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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버핏 바이블, 1장 주식투자

책 후기

by 방구석투자자 2022. 1. 12.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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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46. 이들 상품의 수익률이 아무리 낮아도, 수익을 조금 더 높이려고 신용 기준을 완화하거나 만기를 늘리는 일은 절대 없습니다. 찰리와 나는 적정한 보상을 받을 수 없다면 위험이 증가하는 것을 몹시 싫어합니다. 수익을 위해 기준을 완화하는 행위는 가끔 유효 기간이 지난 치즈를 먹는 것과 같습니다.

 

우리가 보유한 종목들을 보면서 차트 패턴이나, 주식 중개인의 의견이나, 단기 이익 추정치에 따라 매매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찰리와 나는 그런 변수들을 무시하며, 보유 주식을 회사 일부에 대한 소유권으로 봅니다. 이런 관점의 차이는 중요합니다. 실제로 이런 사고방식은 19세 이후 내 투자 활동의 토대가 되었습니다.

 

p49. 실제로는 '마찰 비용' 탓에 투자자들이 버는 돈은 기업에 버는 금액에 미치지 못합니다. 요점을 말하겠습니다. 이런 마찰 비용이 증가한 탓에 현재 투자자들의 수익은 과거 투자자들보다 훨씬 감소하고 있습니다.

 

p51. 조력자들에게 지급하는 비용 탓에 미국 주식 투자자들의 이익이 20%나 감소합니다. 

 

아이작 뉴턴이 이 손실로 엄청난 충격을 받지 않았더라면 네 번째 운동 법칙을 발견했을지도 모릅니다. "투자자 전체로 보면, 운동량이 증가할수록 수익은 감소한다"라는 법칙 말입니다.

 

p59. 찰리와 내가 찾는 기업은 (a) 우리가 그 사업을 이해하고, (b) 장기 경제성이 좋으며, (c) 경영진이 유능하고 믿을 수 있고, (d) 인수 가격이 합리적인 기업입니다. 우리는 회사를 통째로 인수하고자 하며, 경영진이 우리 동업자가 될 때는 지분 80% 이상을 인수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위대한 기업의 경영권을 인수할 수 없을 때는 주식시장에서 위대한 기업의 지분을 소량 사들이는 것으로도 만족합니다. 모조 다이아몬드를 통쨰로 소유하는 것보다는 최상급 다이아몬드의 일부를 소유하는 편이 낫기 때문입니다.  

 

진정으로 위대한 기업이 되려면 탁월한 수익률을 지켜주는 항구적 '해자'를 보유해야 합니다. 따라서 탁월한 실적을 유지하려면 낮은 생산 원가(가이코, 코스트코)나 강력한 세계적 브랜드(코카콜라, 질레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처럼 가공할만한 진입장벽을 보유해야만 합니다. 

 

p60. 위대한 경영자가 있어야 높은 성과가 나오는 기업 역시 이 기준에 따라 탈락합니다. 이들이 능력을 발휘한 덕분에 수십억 달러의 가치가 창출되었지, 평범한 경영자들이 맡았다면 절대로 이런 실적이 나오지 않았을 것입니다.

 

슈퍼스타가 있어야 위대한 실적이 나오는 기업이라면 그 기업은 위대하다고 간주할 수 없습니다. 

 

p71. 앞에서 설명한 두 유형('일정 금액으로 표시되는 투자'와 '아무런 산출물도 나오지 않는 자산')은 공포감이 극에 달할 때 최고의 인기를 누립니다. 개인들은 경제가 붕괴한다는 공포감에 휩쓸릴 때 금액 표시 자산, 특히 미국 국채를 사들이고, 통화 붕괴가 두려울 때는 금처럼 산출물 없는 자산으로 몰려듭니다. 그러나 2008년 말 "현금이 왕"이라는 소리가 들릴 때는 현금을 보유할 시점이 아니라 투자할 시점이었습니다. 마찬가지로 "현금이 쓰레기"라는 소리가 들리던 1980년대 초는 채권에 투자하기에 가장 매력적인 시점이었습니다. 

 

p72. 여러분도 짐작하다시피 내가 선호하는 투자 대상은 세 번째 유형으로서, 기업이나 농장이나 부동산 같은 생산 자산입니다. 이 중에서 이상적인 자산은 인플레이션 기간에도 신규 자본이 거의 들어가지 않으면서 구매력 가치가 있는 제품을 생산하는 자산입니다. 이 두 가지 기준을 모두 충족하는 자산이 농장, 부동산, 그리고 코카콜라, IBM, 시즈캔디 같은 기업들입니다. 

 

버크셔의 목표는 일류 기업들의 지분을 늘려가는 것입니다. 첫 번째 선택은 일류 기업을 통째로 소유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주식을 대량으로 보유할 수도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보면 이 세 번째 유형이 압도적으로 높은 실적을 낼 것으로 나는 믿습니다. 더 중요한 점은 이 방법이 단연 가장 안전하다는 사실입니다.

 

p75. 앞으로 수십 년 동안 농장과 뉴욕 대학교 인점 상가에서 나오는 수익은 십중팔구 증가할 것입니다. 증가율이 극적으로 높지는 않겠지만, 내 평생에 이어 자녀와 손주들에게도 확실하고 만족스러운 수익을 안겨줄 것입니다.

 

나는 투자의 기본을 설명하려고 이 이야기를 했습니다.

전문가가 아니어도 만족스러운 투자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전문가가 아니라면 자신의 한계를 인식하고 매우 확실한 방법을 선택해야 합니다. 일을 단순하게 유지해야 하며, 일확천금을 노려서는 안 됩니다. 누군가 '즉시' 이익을 내주겠다고 약속하면 '즉시' 거절하십시오.

 

p76. 자산의 미래 생산성에 초점을 맞추십시오. 그 자산의 미래 이익을 대강이라도 추정하기가 어렵다면 그 자산은 포기하고 다른 자산을 찾아보십시오. 모든 투자 기회를 평가할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리고 모든 것을 다 알 필요도 없습니다. 자신이 선택한 것만 이해하면 됩니다.

 

그러나 자산의 장래 가격 변동에 초점을 맞춘다면 그것은 투기입니다. 따라서 어떤 자산의 가격이 최근 상승했다는 이유로 그 자산을 사서는 절대 안 됩니다.

 

나는 두 부동산에 투자할 때 부동산에서 나오는 수익만을 생각했지, 매일의 가격 변동은 전혀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경기는 점수판만 쳐다보는 선수들이 아니라 시합에 집중하는 선수들이 승리합니다. 주가를 보지 않고서도 주말을 즐겁게 보낼 수 있다면 평일에도 그렇게 해보십시오.

 

거시경제에 대한 관점을 세우거나, 남들의 거시경제 예측이나 시장 예측에 귀 기울이는 것은 시간 낭비입니다. 사실은 위험하기까지 합니다.

 

내가 두 부동산을 산 시점은 1986년과 1993년입니다. 이후 경제, 금리, 주식시장 흐름이 어떻게 될 것인가는 내 투자 결정에 전혀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p78. 변덕스럽고 말 많은 이윳이 있어도 내 농장의 가치가 떨어지지 않듯이, 시장이 갑작스럽게 폭락하거나 극단적으로 오르내리더라도 투자자가 손실을 보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진정한 투자자에게는 시장 폭락이 오히려 유리할 수 있습니다. 주가가 터무니없이 내려갔을 때 여유 자금이 있다면 말이죠. 투자자에게 공포감은 친구이고, 행복감은 적입니다.

 

2008년 말, 이례적인 금융공황이 발생해 심각한 침체가 분명히 다가오고 있었는데도, 나는 농장이나 뉴욕 상가 매각을 전혀 생각해보지 않았습니다. 내가 장기 전망이 밝은 견실한 회사의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었다면, 헐값 매각을 고려하는 것조차 어리석은 짓이었을 것입니다.

 

p79. 이런 비전문가들에게 좋은 소식이 있습니다. 평범한 투자자에게는 이런 기업이 필요 없습니다. 그동안 미국 기업들은 훌륭한 실적을 기록했고,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입니다. 21세기에도 지수는 더 상승할 것이며, 틀림없이 상승 폭도 클 것입니다. 비전문가들의 목표는 대박 종목 고르기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전체로 보면 좋은 실적이 나올 만한 대표적인 기업들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합니다. 저비용 S&P500 인덱스펀드를 사면 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비전문가들이 투자할 '종목'입니다. 투자하는 '시점' 역시 중요합니다. 초보 투자자는 시장이 극단적으로 과열되었을 때 들어가서 평가손이 발생하면 시장에 환멸을 느낄 위험이 있습니다. 이런 실수를 방지하려면 장기간에 걸쳐 주식을 사 모아야 하며, 악재가 나오거나 주가가 고점에서 대폭 하락했을 때는 절대 팔지 말아야 합니다. 이 원칙대로 비용을 최소화하면서 잘 분산해서 투자한다면 '아무것도 모르는 투자자'도 거의 틀림없이 만족스러운 실적을 올리게 됩니다.

 

p80. 증권사와 자문사들은 끊임없이 매매하라고 개인과 기관들을 계속 설득합니다. 그 결과 투자자 전체로 보면 아무런 이득이 없는데도 막대한 마찰 비용이 발생합니다. 따라서 이들의 권유를 무시한 채 비용을 최소화하면서, 농장에 투자하듯 주식에 투자해야 합니다.

 

p82. 내가 <<현명한 투자자>> 초판을 산 가격은 기억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그 가격이 얼마였든, 이 책은 그의 가르침 "가격은 내가 치르는 것이고, 가치는 내가 받는 것이다"가 옳았음을 보여줍니다.

 

p86. 우리는 지난 50년에 대해 다소 색다른 결론을 내릴 수밖에 없습니다. 예컨대 국채처럼 가치가 미국 통화에 고정된 증권보다는 다양한 미국 기업에 분산투자하는 편이 훨씬 안전했다는 결론입니다. 대공황과 두 차례 세계대전이 있었던 그 이전 50년에 대해서도 결론은 똑같습니다. 투자자들은 이런 역사에 유의해야 합니다. 다음 세기에도 거의 틀림없이 반복되기 때문입니다.   

 

p86. 물론 보유 기간이 하루나 1주일이나 1년이라면 주식이 현금성 자산보다 훨씬 위험합니다. 자산 가격이 하락해 투자은행의 생존이 위태로워지면 주식을 헐값에라도 팔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가까운 장래에 자금이 필요하다면 적정 금액을 국채나 은행 예금에 넣어두는 편이 낫습니다.

 

그러나 수십 년 동안 투자할 수 있는 투자해야 하는 대다수 투자자에게 주가 하락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대신 투자 기간 전체를 통해 구매력을 높이는 일에만 집중해야 합니다. 이들에게는 잘 분산된 주식 포트폴리오를 장기간에 걸쳐 사 모으는 방식이 현금성 자산보다 훨씬 안전합니다.

 

투자에 차입금을 사용해서는 절대 안됩니다. 시장에서는 어느 때나 온갖 일이 벌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찰리와 나는 물론 어떤 상담사, 이코노미스트, TV 해설가도 언제 혼란이 발생할지 말해줄 수가 없습니다.

 

p95. 주식을 살 때는 기업을 산다고 생각하십시오. 5년동안 주가를 확인하지 마십시오. 농장이나 아파트나 맥도날드 가맹점의 시세를 매일 확인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주식을 기업으로 생각하면서 그 기업의 실적에 관심을 기울이십시오. 세상 사람들이 어떤 어리석은 게임을 벌이더라도 절대 휩쓸리지 말고 무시하십시오.

 

p109. 가장 좋은 투자는 자신도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고, 주위 사람들도 찾아와서 크게 걱정해줄 필요가 없는 투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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