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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속성(1), 김승호

책 후기

by 방구석투자자 2021. 10. 11.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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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5. 이처럼 돈은 인격체가 가진 품성을 그대로 갖고 있기에 함부로 대하는 사람에겐 돈이 다가가지 않는다. 내가 풍족한 부를 이루는데 성공한 것은 '돈을 스스로 감정을 가진 인격체'로 대하며 돈과 함께 사는 법을 배웠기 때문이다.

 

돈은 감정을 가진 실체라서 사랑하되 지나치면 안되고 품을 때 품더라도 가야 할 땐 보내줘야 하며, 절대로 무시하거나 함부로 대해서는 안된다. 오히려 존중하고 감사해야 한다. 이런 마음을 가진 사람에게 돈은 항상 기회를 주고 다가오고 보호하려 한다.

 

p18. 자산이 생기면 내가 하는 일은 두 가지다. 내 회사를 더 키우는데 사용하거나 또 다른 자산을 만들 만한 곳에 보낸다. 

 

결국 나보다 훌륭한 경영자에게 투자하는 일은 그들과 동업하는 것과 다름없다. 거기다 그들이 원하지 않아도 언제든 동업이 가능하다. 이제 필요한 건 그 회사의 배당 정책과 배당 비율 그리고 적정 가격대를 찾는 일 뿐이다. 

 

p24. 일정하게 들어오는 돈의 힘

수입이 일정하게 발생한다는 건 그 수입의 질이 비정규적인 수입보다 좋다는 뜻이다. 질이 좋은 돈은 다른 돈을 잘 불러 모으고 서로 붙어 있어도 흩어지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기업 운영도 가장 중요한 것은 현금흐름(cash flow)이다. 현금 유입과 유출을 통틀어 현금흐름이라 한다. 기업의 현금흐름이 좋지 않으면 이익이 나도 부도가 날 확률이 높아진다. 

 

돈도 같다. 현금흐름이 일정하게 유지돼야 경제적으로 삶이 윤택해진다.  

 

p29. 처음 1,000만원은 내 노동과 시간으로 오롯이 나 혼자 이루었지만, 그 1,000만원이 스스로 일을 해서 나를 돕고 있기에 둘이 함께 일을 하는 셈이다. 즉, 나와 자본이 다른 자본을 만들기 위해 함께 일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두 번째 1,000만원을 모으기 위한 노력 수치는 95정도 라고 볼 수 있다.

 

재산 증식 과정을 보면 1, 2, 3, 4, 5처럼 양의 정수(자연수)로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1, 2, 4, 8, 16과 같이 배수로 늘어난다. 이 원리를 이해하면 누구나 부자가 될 수 있다.

 

p31. 리스크가 클 때가 리스크가 가장 작을 때다

내 돈도 투자 기간을 오래 견딜 수 있는 돈이 있는가 하면 1년도 못 버티는 약한 체력을 가진 돈도 있다. 불과 몇 달 만에 다시 빼야 하는 품질 낮은 돈도 있다. 때문에 좋은 방향으로 예측을 잘해도 수익을 내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투자 시장에서 장기적인 성공을 거두려면 리스크를 이해하고 내 자금 상태를 파악해 이길 수 있는 리스크와 상대해야 한다.

 

흔히 주식시장에서는 돈을 버는 활황기에는 리스크가 없는 것처럼 보이고, 주가 폭락기에는 리스크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생각한다. 폭락장에서 얼마나 깊고 멀게 손해가 발생할지 모르니 그 리스크가 너무 커 보여 아무도 주식을 사지 않아 급락한 것이다. 사실은 그 시기가 리스크가 가장 줄어 있는 때다.

 

상승장처럼 아무도 리스크를 겁내지 않을 때가 리스크가 가장 큰 경우도 있다. 오히려 리스크가 사라진 것처럼 보이는 상승장이 가장 리스크가 크다. 거품이 생기는 유일한 지점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리스크를 정확히 꿰뚫어 볼 수 있는 눈을 가져야 한다.

 

p39. 첫째, 정기적이고 고정적으로 들어오는 수입은 보통 그 액수의 100배 규모 자산의 힘과 같다. 그만큼 정기적인 자산은 높은 가치를 가진 고품질의 자산이다.

 

둘째, 돈을 버는 것만큼 지키기도 힘들다. 돈을 잃지 않고 지켜내는 일은 결코 저절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반드시 배워야 할 일이다.

 

셋째, 정말 100억원을 가졌어도 276만원 급여 생활자의 생활 태도를 넘어서는 순간 재산이 하향할 수 있다. 이 사실을 인지하고 검소하고 단정한 삶을 살아야 한다. 

 

p41. 빨리 부자가 되려면, 빨리 부자가 되려 하면 안된다.

부자가 되려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는 빨리 부자가 되려는 마음을 갖는 것이다. 빨리 부자가 되려는 욕심이 생기면 올바른 판단을 할 수가 없다.

 

빨리 부자가 되는 유일한 방법은 빨리 부자가 되지 않으려는 마음을 갖는 것이다. 

 

p42. 빨리 부자가 되려는 마음은 누군가와 나를 비교하고 있거나 주변에 나를 과시하고 싶어하는 마음이 그 본질이다. 부는 차근차근 집을 짓는 것처럼 쌓아나아가야 한다.

 

빨리 부자가 되려는 마음을 버리고 종잣돈을 마련해 복리와 투자를 배우고 경제 용어를 배워 금융 문맹에서 벗어나야 한다. 

 

죽어라고 절약해 종잣돈 1,000만원 혹은 1억원이라도 만들어 욕심을 줄여가며 자산을 점점 키워서, 그 자본 이익이 노동에서 버는 돈보다 많아지는 날이 바로 당신이 부자가 된 날이고 경제적 독립기념일이다.

 

이렇게 부자가 되는 사람은 절대로 다시 가난해지지 않으며 부가 대를 이어 발전해나갈 수 있다. 이것이 가장 빨리 부자가 되는 방법이다. 절대로 빨리 부자가 되려 하지 마라. 부자가 되는 가장 빠른 방법은 이 사실을 가슴에 새기는데서부터 시작된다.

 

p62. 돈도 마찬가지다. 돈 역시 특수 상대성원리의 영향을 그대로 받는다. 돈은 액수와 출처에 따라 각기 다른 시간으로 흐른다. 같은 금액의 돈이라도 그 출처에 따라 시간이 각기 다르게 흐른다. 또한 돈의 주인에 따라 시간이 다르게 흐르고 같은 주인이라도 다른 시간을 가진 돈이 있다. 시간이 많아 천천히 흐르는 돈은 같은 투자에 들어가도 다른 돈이 자리를 잡을 때까지 의젓하게 잘 기다린다. 

 

좋은 주인을 만난 돈은 점점 더 여유있고 풍요로워진다. 심사숙고해서 좋은 곳으로 보내주고, 조급하게 열매를 맺거나 아이를 낳으라고 닦달하거나 보채지 않는다. 돈은 더더욱 안심하고 좋은 짝을 만나 많은 결실을 맺게 된다. 신기한 것은 시간이 많은 돈이 만들어낸 돈은 모두 다 같은 자식이라서 다시 또 시간이 많은 돈을 낳는다.

 

p66. 나 역시 주식을 10여 개의 종목으로 분산해놓고 채권, 예금, 부동산 등으로 나눠놨다. 달걀을 각 바구니에 담아 식탁, 선반, 냉장고, 책상에 나눠놓은 것이다. 

 

나는 자산을 모을 때는 집중투자를 하고 자산이 자산을 만들어낼 때는 분산투자를 지킨다. 즉, 공격수로 내보내는 자산은 공격적으로 한 놈만 패는 전투적 투자를 하고 수비수로 지키는 자산은 널리 분산시킨다. 이 자산이 반드시 지켜야 할 자산이라면 몽땅 선반 위에 올려놓으면 안된다. 천천히 차곡차곡 잃지 않고 버는 것이 가장 빨리 많이 버는 방법이다.

 

p67. 부자가 되는 세 가지 방법

부자가 되는 방법은 세 가지밖에 없다. 상속을 받거나, 복권에 당첨되거나, 사업에 성공하는 것이다. 부모가 부자가 아니라면 가장 쉬운 것이 사업에 성공하는 것이다.

 

사업에 성공하는 방법은 두 가지다. 첫째는 내가 창업을 하는 것이다. 창업은 피를 짜고 뼈를 깎아내는 고통을 참을 용기로 모든 것을 걸고 죽기 살기로 해야 겨우 성공할 수 있다. 

 

둘째는 남의 성공에 올라타는 것이다. 이기는 편이 내 편이다. 선두에 선 말을 타고 가다가 뒷 말이 앞서가면 재빨리 바꿔 타고 달려도 아무도 비난하지 않는다. 이 방법은 직접 창업하는 방법보다 더 안전하다. 어려서부터 시작할 수 있고 직장에 다니면서도 충분히 할 수 있다. 이미 한 분야에서 1등 기업으로 경영을 잘하고 있는 회사들이 있다. 그들은 회사의 가치를 수백만, 수천만 조각으로 나눠 그 조각 한 개를 주식이라 부르고, 그 주식을 아무나 사고팔 수 있도록 만들어놨다.

 

이런 회사의 주식을 갖고 있으면 회사가 커질수록 주식 가치가 올라가고 해마다 혹은 분기마다 이익을 분배해서 나눠주기도 한다. 잘나가는 기업, 능력이 좋은 경영자를 찾아 그 회사의 주식을 사서 모으는 일은 직접 경영하는 것보다 훨씬 쉽다.

 

하지만 여기서부터 조심하고 노력해야 되는 일이 있다. 주식을 사서 오르면 팔 생각을 버려야 한다. 주식은 파는 것이 아니라 살 뿐이라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내가 산 주식이 사자마자 빨리 오르면 좋은 일이 아니다. 오래 천천히 길게 올라야 한다. 그래야 내가 돈을 더 모아서 그 좋은 주식을 더 가질 수 있기 떄문이다. 배당이 나오는 주식이라면 평생 팔지 않아도 된다.

 

만약 당신이 그 회사의 창업주고 경영자라면 그 회사의 주식을 사고팔 일이 없을 것이다. 단 한 주만 갖고 있어도 당신은 사주다. 그러니 사주의 마음을 갖고 회사를 공부하고 살펴야 한다. 고용인이 회사를 잘못 운영하거나 회사의 본질 가치가 훼손되지 않는 한 주식은 파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회사의 경영자처럼 그 회사의 연간보고서, 사업보고서, 재무제표를 읽고 이해하고 그 회사가 만드는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반응과 평가에 사장처럼 똑같이 귀를 기울어야 한다.

 

p69. 만약 독자 여러분의 연령층이 중고등학생 이상이라면 지금부터 내가 제안하는 방법을 따라서 시도해보기를 바란다. 첫째, 자신이 가장 관심있는 분야에서 제일 잘나가는 회사를 찾는다. 해당 업계에서 시가총액이 가장 큰 회사를 고르면 된다. 분야 1등은 아주 중요하다. 1등은 대체로 망하지 않으며 시장에 위기가 생기면 대마불사로 오히려 업계를 장악하기도 하고 가격결정권을 갖고 있다. 업계 1등 기업을 골라 자기 형편에 따라 매달 한 장 이상씩 주식을 구매하라. 구매한다는 그 자체가 중요하다.

 

p72. 돈을 모으지 못하는 이유

음식과 주거가 해결되지 못할 정도로 가난한 상태가 아니라면 누구든 저축을 하고 재산을 모아 투자도 해서 부자가 될 수 있다. 단언컨대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사람, 물건을 부주의하게 매번 잃어버리는 사람, 작은 돈을 우습게 아는 사람, 저축을 하지 않는 사람, 투자에 대한 이해가 없는 사람은 절대 부자가 되지 못한다. 부는 그런 사람에게 우연히 들렀어도 순식간에 돌아서서 나온다.

 

작은 돈은 큰 돈의 씨앗이고 자본이 될 어린 돈이기에 씨앗을 함부로 하고 아이를 돌보지 않는 사람은 그 어떤 것도 키우지 못한다. 작은 돈을 모아 종잣돈을 마련해서 투자나 사업의 마중물을 만들어가는 것이 성공의 기초다. 

 

모든 투자는 작은 돈에서부터 시작된다. 작은 투자로 시작한 투자 경험이 큰 투자도 가능하게 만들어준다. 자산은 모이면 투자를 해야 한다. 투자하지 않는 돈은 죽은 돈이고, 실제로 아무 것도 하지 않는 장롱 속의 돈은 인플레이션이라는독을 먹고 서서히 죽어버린다. 

 

투자에 대한 이해나 경험을 갖지 못한 주인에게 끌려간 돈은 홀로 죽어가거나 기회만 생기면 탈출해버릴 것이다. 지금 책을 덮고 가위를 가져다가 신용카드를 잘라라. 부자가 되는 첫걸음이다.

 

p85. 주식 투자에 성공하는 사람들은 크게 세 가지 특징을 갖고 있다.

첫째, 자신을 경영자로 생각한다. 투자금을 모아 함께 회사를 만든다고 생각하기에 회사의 본질을 잘 이해하려 든다. 무슨 회사인지 무엇을 할 것인지, 어떻게 운영하는지 잘 이해하고 있다. 

 

둘째, 보유하고 있는 돈이 품질이 좋은 돈이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자금은 돌같이 단단하고 무겁다. 이 돈은 당장 어디로 갈 생각도 없고 오랫동안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도 편안하다. 이익이 생길 때까지 언제든 느긋하게 기다릴 줄 안다.

 

셋째, 싸게 살 때까지 기다린다. 진정한 투자는 팔 때를 잘 아는 것이 아니라 살 때를 잘 아는 것이다. 살 때 싸게 사면 파는 건 한결 쉬워진다. 싸게 사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더구나 좋은 주식을 싸게 사는 것은 쉽지 않다. 그래서 크게 성공할 회사를 아직 크지 않았을 때부터 골라 오래 기다리는 인내와, 폭락장에서 한꺼번에 가격이 내려간 주식을 공포 소게서 사 모으는 용기를 가져야 한다. 공포가 퍼져 있을 때는 훌륭한 주식도 헐값에 살 수 있다. 이들에게 폭락이나 불경기는 오히려 호경기인 셈이다. 이런 투자자들은 평생 주식시장에서 그 과실을 얻는다.

 

p89. 스스로의 삶에 철학과 자존감을 가져야 비교하지 않을 수 있다. 돈이 있으니 언제든 명품을 살 수도 있지만 굳이 사지 않아도 되는 상태다. 

 

결국 더 이상 일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을 만들어내는 것이 부자가 되는 첫걸음이다. 시골의 작은 집에 살아도 자기 집이 있고 비근로 소득이 동네 평균보다 높고 그 수입에 만족하면 이미 부자다. 더 이상 일하지 않아도 될 정도라는 의미는 두 가지다. 내 몸이 노동에서 자유롭게 벗어나도 수입이 나오고 내 정신과 생각이 자유로워서 남과 비교할 필요가 없는 것을 말한다. 즉, 육체와 정신 둘 다에서 자유를 얻은 사람이 부자다.

 

p99. 금융 공황 발생에 따른 세가지 인간상

첫째는 이 피해를 고스란히 당하는 사람들이다. 빚이 있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의 자산 변동이 내 자산에까지 변동을 주고 그 영향에 고스란히 노출된 것이다.

 

두 번재 부류는 이런 폭락장에 전혀 영향을 받지 않는 사람들이다. 물론 이들은 빚도 없고 직업도 안정적이다. 어차피 실제 폭락의 영향도 빠르면 1년, 늦으면 몇 년 안에 모두 해결돼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상승장이 이어질테니 신경 쓸 이유조차 없는 사람들이다. 이들이 이렇게 태평한 것은 빚이 없기 때문이다.

 

세 번째 부류가 특이하다. 세 번째 부류는 이런 사태에서도 이익을 보는 자산가들이다. 이들은 이런 사태를 몇 년 치의 자산을 한 번에 벌 수 있는 기회로 본다. 이런 폭락장에는 거대한 부의 이동이 이뤄진다. 하지만 이런 대이동은 물이 아래에서 위로 흐르지 않듯 가난한 자들의 돈이 부자에게 흐르고 부자는 더 부자가 되는 이동이다.

 

p100. 사람들이 절망하고 공포에 떨며 모든 재산을 던져버릴 때 어둠 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리스크가 가장 커져서 아무도 사지 않아 내던져 버린 자산의 상태가 오히려 가장 리스크가 작은 상태인 것을 알아차리고 실제 행동에 옮기는 사람들이다. 이때는 경기에 대한 가장 극단적인 이야기로 가득 찬다. 그럼에도 이들은 투자를 멈추지 않는다. 산업과 경제에 대한 근본 가치를 믿는다. 세상이 결국 전진할 것임을 믿는 낙관주의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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