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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버핏 바이블 2021, 이건/최준철/홍영표

책 후기

by 방구석투자자 2021. 11. 24.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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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1. 폭등과 폭락을 거듭하는 주가는 해마다 증가하는 내재 가치와 무관하게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벤저민 그레이엄의 금언처럼 "시장은 단기적으로 보면 인기도를 가늠하는 투표소 같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실체를 측정하는 저울이라 할 수 있습니다.".

 

p22. 이 표를 근거로 나는 주식 투자에 차입금을 절대 사용하지 말라고 강력하게 주장하는 바입니다. 주가가 단기간에 얼마나 하락할지 아무도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차입금이 소액이라 해도 마찬가지입니다. 무시무시한 뉴스가 숨 가쁘게 쏟아지면 사람들은 불안감에 사로잡힐 수밖에 없습니다. 불안한 마음으로는 좋은 판단을 내리지 못합니다.

 

지난 53년과 마찬가지로 향후 53년 동안에도 버크셔(그리고 다른 기업) 주가는 이 표처럼 폭락을 맛볼 것입니다. 이런 폭락이 언제 일어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녹색 신호등이 황색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적색으로 바뀌는 일은 언제든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차입금에 발이 묶이지 않은 사람에게 주가 폭락은 놀라운 기회입니다. 이때가 바로 키플리의 시 'If'를 떠올릴 시점입니다.

 

만일 모두가 흥분해 너를 비난할 때에도 네가 냉정을 유지할 수 있다면...

만일 네가 기다리면서도 지치지 않을 수 있다면...

만일 어떤 생각을 하더라도 그 생각에 매몰되지 않을 수 있다면...

만일 모두가 너를 의심할 떄에도 자신을 믿을 수 있다면...

세상 전부가 너의 것이라네.

 

p32. 가중 평균 유형 ROE 20% 이상 기업

우리는 보유 주식을 기업 일부에 대한 소유권으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기업들의 가중 평균 유형 ROE는 20% 이상이라고 판단합니다. 이 기업들은 과도한 부채를 쓰지 않고서도 이익을 내고 있습니다. 이해하기 쉽고 기반이 확고한 대기업이 내는 실적이 이 정도라면 어느 모로 보아도 놀라운 수준입니다.

 

P33. 이런 장밋빛 예측에는 경고가 붙는 법입니다. 내일 주가는 아무도 알 수 없으니까요. 가끔은 주가가 50% 이상 폭락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작년 주주 서한에도 썼듯이 미국은 순풍을 타고 있고 에드거 로렌스 스미스가 설명한 복리의 기적도 있으므로, 차입금을 쓰지 않으며 감정을 조절할 수 있는 사람에게는 장기적으로 주식이 훨씬 유리한 선택이 될 것입니다.

 

p47. 우리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최악의 사례보다 훨씬 나쁜 시나리오에 대비합니다.

나는 주식을 오늘, 내일, 다음 주, 다음 달에 매수하라고 권유하는 것이 아닙니다. 매수 시점은 여러분의 상황을 고려해서 선택해야 합니다. 그러나 매우 장기간 보유할 생각이고 금전적, 심리적 충격까지 버텨내기로 각오한 사람이 아니라면 주식을 매수해서는 안 됩니다. 농부들이 농지 시세에 관심 기울이지 않고 계속 농지를 보유하듯이 주식 시세에 관심을 기울이지 말고 계속 보유해야 합니다. 주가가 바닥일 때 매수하려 해서도 안 됩니다. 여러분에게 바닥 시점을 알려줄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주식을 매수하고 나서 주가가 50% 이상 폭락해도 느긋한 태도로 견뎌낼 수 있어야 합니다.

 

p87. 그러나 한계 기업의 지분을 100% 보유하면서 고전하는 것보다 훌륭한 기업의 지분을 일부만 보유하는 편이 더 수익성 높고 재미있으며 훨씬 편하다는 사실을 찰리가 깨우쳐주었습니다.

 

이 전략에는 노력이 적게 들어갈수록 더 좋습니다. 다이빙 경기에서는 '난도'가 높을수록 높은 점수를 받지만, 투자에서는 난도가 높다고 수익성이 높아지지는 않습니다. 로널드 레이건은 다음과 같이 경고했습니다. "근면해서 죽은 사람은 없다고 하지만, 굳이 위험을 감수할 필요가 있겠는가?"

 

p99. 현금을 보유하는 이유

절호의 기회를 잡으려면 거액을 매우 신속하게 동원할 수 있어야 합니다. 물론 그런 기회가 자주 오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향후 20~30년 동안 하늘에서 금이 비처럼 쏟아지는 기회가 두세 번 올 것입니다. 그때는 빨래통을 들고 밖으로 뛰어나가야 합니다. 하지만 그때가 언제인지 알 수 없으므로 우리는 막대한 자금을 보유하고 있어야 합니다. 

 

p115. 카네기, 록펠러, 포드 등 거부들이 막대한 유보이익을 재투자해 계속해서 이익을 더 키워왔다는 사실은 비밀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런 방식으로 부자가 된 소자본가들은 오래전부터 미국 어디에나 있었습니다. 

전과 달리 이제는 투자자들이 유보이익 재투자의 개념을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초등학생들도 케인즈가 '참신'하다고 말한 개념을 배웁니다. 저축이 복리로 불어나면 기적을 낳는다는 개념 말입니다.

 

p152. 이렇게 생산적 자산(주식) 대신 비생산적 자산(금)에 투자했다면 차이는 100배 넘게 벌어졌을 것입니다. 미국 기업에 투자한 사람들이 1달러를 버는 동안 금 같은 '가치 저장 수단'에 투자한 사람들은 1센트도 벌지 못했습니다.->생산적 자산에 투자하자!

 

우리는 회계나 전문 용어를 알 필요도 없고 연준이 무슨 일을 하는지도 알 필요가 없습니다. 올바른 투자 철학만 있으면 쓸데없는 일에 애태울 필요가 없습니다.

 

p170. 그러나 주식시장이 내일, 다음주, 다음달, 내년에 어떻게 될지는 나는 그리고 아무도 모릅니다. 장기적으로 미국은 계속 발전할 것이지만 9.11 테러 전날에도 우리는 바로 이튿날 시장조차 내다보지 못했습니다. 코로나19가 발생한 것도 불과 몇 개월 전입니다. 미국은 틀림없이 발전하겠지만 시장에서는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투자에는 조심해야 합니다.

 

코로나19 같은 세계적 감염병이 돌면 시장이 어떤 영향을 받을지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빌린 돈으로 투자해서는 절대 안 됩니다. 버크셔 역시 차입금으로 투자하는 일은 없습니다. 우리는 투자할 때 말 그대로 최악의 상황을 생각하며, 그것도 한 분야가 아니라 여러 분야에서 동시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를 생각합니다. 아무리 큰 수를 여러번 곱해도 거기에 제로를 한 번만 곱하면 모두 제로가 됩니다. 그러므로 순풍을 타고 가는 미국에 투자하더라도 빌린 돈을 투자해서는 안됩니다.

 

내가 보기에 미국에 부는 순풍을 끝나지 않았습니다. 미국 주식을 장기간 보유하면 좋은 성과를 얻을 것입니다. 안전마진을 충분히 확보한다면 미국 주식을 대단히 훌륭한 투자 대상입니다.

 

우리는 주식이 기업의 일부라고 항상 생각합니다. 1949년 벤저민 그레이엄이 내게 가르쳐주었습니다. 주식은 차트에 따라 가격이 오르내리는 종이 쪼가리가 아니라 기업의 일부라고 말이지요. 여러분이 코로나19 발생 이전부터 좋아하던 기업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면 단지 주가가 바뀌었다는 이유로 주식을 매도할 필요는 없습니다. 여러분이 그 기업과 경영진을 정말 좋아하며 기업의 본질이 바뀌지 않았다면 그 주식은 여전히 매우 유리한 투자가 됩니다. 아니면 미국에 투자해도 됩니다. 개별 종목을 독자적으로 평가할 생각이 아니라면 미국의 대표 주식들을 매수해서 묻어두는 편이 좋습니다. 

 

p172. 미국을 대표하는 우량주에 투자하십시오. 대부분 사람들에게 최선의 선택은 s&p500 인덱스 펀드를 보유하는 것입니다. 

 

p289. 훌륭한 투자자가 되려면 어떤 자질이 필요한가요?

지식도 풍부해야 하지만 기질과 만족 지연도 필요합니다. 참고 기다릴 수 있어야 합니다. 투자에는 인내심과 공격성이라는 기묘한 조합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이 둘을 겸비한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명확한 자기 인식이 필요하며 자신의 능력범위를 알아야 합니다. 뛰어난 사람 중에도 자신의 능력범위를 모르는 사람이 많습니다. 이들은 자신이 실제보다 훨씬 똑똑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위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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