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주식일기(21.3.10)

이것은 데드 캣 바운스 인가, 추세 전환인가.

예상치 못했던 나스닥 급반등이 일어났다. 

 

출처: 네이버 증권

나스닥은 장중 4%이상 상승하며 불을 뿜었다.

언론에서는 상승의 이유로 미국채 금리 안정을 말하고 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1.6까지 돌파했던 것을 생각하면 빠진 모습이다.

 

출처: 인베스팅 닷컴

출처: 인베스팅 닷컴

 

그렇다면 급격히 올라가던 금리는 왜 빠졌을까?

많은 사람들이 이번 주 미국채 입찰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중에서 어제는 미국채 3년물 입찰이 있었다.

3년 물 입찰에서 결과가 나쁘지 않았던 모양이다.

 

https://news.einfomax.co.kr/news/articleView.html?idxno=4136141 

미 국채 3년물 0.355% 발행…응찰률 2.69배 - 연합인포맥스

하지만 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르다. 오늘과 내일 각각 10년 물, 30년 물 국채 입찰이 있기 때문이다.

3년 물 입찰보다 더 중요한 것이 오늘과 내일이다. 다음 주까지 상당한 파급력을 가진 이벤트들(FOMC, 네 마녀의 날)이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추가 진입은 조금 신중할 필요가 있다. 

 

모두가 걱정하던 미국채 10년물 금리 안정 덕분에 어제 시장에서 성장주는 조금 숨을 쉴 수 있게 되었다.

 

출처: finviz

그동안 흘러내리던 테크 주식들이 많은 상승을 했고, 그동안 많이 오르던 경기민감주, 소비재 주식들은 쉬어가는 모습을 보인다. 추세에 대해서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테슬라는 무려 19%가 올랐다. 이게 가능한 일인가 싶다.

 

배런스에서 테슬라의 주가 상승 이유 세 가지를 발표했다.

1. 뉴스타트 리서치 분석가 피에르 데라구가 매수 의견 발표(목표주가 578불->900불)

뭐 이거는 누가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상대적인 거니까 패스

2. 미국 국채 수익률 안정

금리가 올라가면 성장주들에게 좋은 일이 아니다. 국채 수익률이 내려가고 안정된다는 것은 성장주들에게 좋은 신호라고 생각한다.

3. 중국 배송

중국에 인도된 1월, 2월 물량을 보면 중국 시장에서 안정적인 실적을 올리고 있다고 한다.

https://news.einfomax.co.kr/news/articleView.html?idxno=4136146

배런스 "테슬라 주가가 급등한 세 가지 이유" - 연합인포맥스

어제의 주식시장을 보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런 급등은 큰 손들의 힘이 작용했다고 본다. 중요한 국채 입찰이 남아있고 FOMC, 네 마녀의 날이 다가오는데 얘네들이 갑자기 왜 올렸을까. 개미들을 농락하기 위한 작전인가. 아니면 마지막 빠져나갈 기회를 주는 것인가. 앞으로의 시장 흐름이 궁금해진다. 

 

파도를 타다 보면 자연스럽게 내 몸을 파도에 맡기게 된다. 그러면 내가 힘을 주지 않아도 파도는 나를 높이 올려다 주기도 하고 내려다 주기도 한다. 그 와중에 재미가 느껴진다. 지금 나는 우상향 하는 파도에 탔다. 내가 할 일은 몸에 힘을 빼고 내 몸을 맡기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