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장으로 가는 녹색불이 켜진 걸까.
어제 FOMC 이후 미국 3대 지수는 모두 상승했다.
종가 기준으로 강보합을 보였지만 FOMC 이후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것이 긍정적이다.
파월 아저씨는 과거 여러 차례 했던 말들을 반복했다.
과거에는 시장이 그 말을 믿어주지 않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번에는 시장이 파월 아저씨의 말을 믿는 듯한 모습이다.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나 YCC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FED가 판단하기에 인위적인 개입 없이도 시장이 스스로 헤쳐나갈 수 있다고 판단한 거 같다.
하지만 SLR(보완적 레버리지 비율)에 대한 내용을 묻는 질문에 조만간 관련된 언급이 있을 거라고 예고했다.
적극적인 개입 없이 SLR 만기 연장을 통해 시장의 순항을 돕고자 하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본다.
연준의 목표는 두 가지임을 다시 한번 확실하게 밝혔다.
1. 완전한 고용(실업률 4% 이하)
2. 물가 안정(평균 2%, 평균 물가 목표제)
여기서 평균 물가 목표제란 일시적으로 물가가 2%를 넘겨도 일정기간 이를 용인하겠다는 의미다.
'일시적 인플레이션이다'라는 말로 시장을 안도시키려고 했을 때가 있었다. 이는 평균 물가 목표제를 바탕에 두고 한 말이다. 물가가 일시적으로 2% 이상 뛰겠지만 그것은 우리가 원하는 평균 물가에 도달하기 위한 하나의 과정이야 그러니까 우리는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고 인내할 거야. 이런 의미였다고 해석한다.
연준은 이 두 가지 지표가 수치로 확실하게 보일 때까지 금리 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과거 상황 예측을 통해 정책을 내놓고 오히려 시장에 악영향을 주었던 사례와 달리 이번에는 확실한 데이터를 확인한 후 움직이려는 연준의 모습이 눈에 띈다. 굉장히 신중한 스탠드다.
다만 연준 의원들의 점도표를 볼 때 금리인상의 시점이 다소 이르게 진행될 수 있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2022년에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FOMC 의원이 작년 12월에는 1명이었지만 이번에는 4명으로 늘어났고
2023년에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FOMC 의원이 작년 12월에는 5명이었지만 이번에는 7명으로 늘었다.
다음 회의의 점도표를 주의 깊게 봐야 할 대목이다.
올해 경제 성장률도 4.2%->6.5% 높였다.
경제가 좋아지면 가계 소득이 증가-> 소비 증가-> 기업 실적 증가-> 주가 상승으로 연결될 수 있을 거라 기대해본다.
여기에 연준에서 금리를 올리지 않겠다고 하니 주가 상승의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중간중간 금리 상승 속도가 빠르거나 시장이 생각했던 금리보다 더 높게 튀었을 경우에는 3월 초에 있었던 것처럼 금리로 인한 증시 발작이 있을 수 있음을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날이 점점 따뜻해지면서 계좌에도 빛이 들고 점점 따뜻해지기를.
미국주식일기(21.3.20) (0) | 2021.03.20 |
---|---|
미국주식일기(21.3.19) (2) | 2021.03.19 |
미국주식일기(21.3.17) (0) | 2021.03.17 |
미국주식일기(21.3.12) (0) | 2021.03.12 |
미국주식일기(21.3.11) (0) | 2021.03.11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