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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인문학, 브라운스톤(우석)

책 후기

by 방구석투자자 2021. 4. 12.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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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2. 상가는 넘친다. 진입 장벽이 없기 때문이다. 반면에 아파트는 청약 통장 같은 진입 장벽이 있다. 그러니 돈이 있다고 해서 누구나 분양받을 수 있는 게 아니다. 왜 그럴까? 수요에 비해서 공급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값이 오르는 것이다.

 

p27. 살아남으려면 자본주의 게임의 법칙을 익혀라.

이게 진짜 현실이다. 저축만으로 부자 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A가 자본주의 게임의 법칙을 알았다면 진작 적당한 빚을 얻어서 집을 샀을 것이다. 

나는 월급쟁이가 적금 들어서 부자 된 경우를 보지 못했다. 

이 친구가 자신의 거래처를 분석해 보았더니, 사업으로 돈을 벌어서 부자가 된 기업은 몇 안 되고 거의 공장 부지나 사옥 같은 부동산 값이 올라서 부자가 되었더라고 한다. 대부분의 사업가는 부동산과 주식 가격이 올라서 부자가 되었다. 이것이 진짜 현실이다.

 

p31. 돈의 가치와 부동산의 가치, 어느 쪽이 먼저 떨어질까.

이렇게 돈을 마구 찍어내면 돈의 가치가 떨어져서 인플레이션이 오게 되는데, 이런 시스템하에선 돈을 빌린 사람이 득을 보게 된다. 실질 구매력이 높은 현재에 빌려서, 실질 구매력이 떨어진 후일에 갚으면 되니까 앉아서 돈을 버는 것이다.

 

돈을 빌려서 실물 자산인 부동산에 투자한 사람은 더 큰 돈을 벌게 된다. 시간이 지나면 부동산 가격은 오르고 빚 가치는 떨어지게 마련이니 말이다. 바로 이런 게 자본주의 게임의 법칙이다.

 

그럼 빚을 내서 부동산에 투자하면 실패할 확률이 없는 것일까? 장기적으로 보면 항상 그렇다. 그 동안도 그랬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한 가지 염두에 둘 점은 자산 가격은 사이클이 있다는 것이다. 자산 가격은 직선으로 오르는 것이 아니라 하강과 상승 사이클을 그리면서 우상향한다. 그래서 과도한 빚을 얻어서 부동산 투자를 하다 하락 사이클에 걸리면 파산할 수도 있다. 그래서 빚은 원리금을 갚을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얻어야 한다. 이 원칙을 지키고 장기 투자를 하면 부동산은 절대 당신을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다.

 

p36. 가짜 돈에 목매지 말고 리얼 머니를 보유하라.

이런 화폐 시스템에 우리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가짜 돈인 화폐를 모으려 하지 말고 진짜 돈인 리얼 머니를 보유해야 한다. 그게 부동산이고 주식이다. 자산 상승 사이클을 주목하고 바닥에 이르렀을 때 과감하게 빚을 얻어서 투자해야 한다. 주식이나 부동산 같은 자산은 상승과 하락 사이클을 몇 년간 그리면서 우상향한다. 따라서 바닥이라고 생각될 때 과감하게 빚을 얻어서 투자하는게 최고로 빨리 재산을 늘리는 첩경이다. 이게 투자의 핵심이다. 이게 자본주의 게임에서 이기는 법이다.

 

p50. 전략을 형성하는 5가지 경쟁요소

산업의 경쟁 강도를 결정짓는 5가지 요소로, 신규 진입 위협, 라이벌 기업 간의 경쟁, 공급자의 교섭력, 구매자의 교섭력, 상품이나 서비스의 대체 위협 등이다.

 

1. 신규 진입 위협을 보자. 진입 장벽이 없다면, 즉 누구나 사업을 시작할 수 있다면 큰돈을 벌 수 있는 사업이 아니다.

2. 라이벌 기업 간의 경쟁을 보자. 경쟁 기업 수가 적을수록 돈을 많이 벌 수 있다. 독점 다음으로는 소수의 과점 체제가 돈을 많이 벌 수 있다. 돈을 벌려면 독점기업에 투자하라! 독점사업에 투자하라! 가장 가까이 있는 독점사업은 무엇인가? 바로 부동산이다. 그 위치에 그 땅은 하나뿐이기 때문이다.

3. 구매자의 교섭력을 봐야 한다. 기업이 만들어내는 상품을 누가 사나? 개인이 산다면 괜찮은 돈을 벌 수 있다. 그러나 기업이 만든 상품을 대기업에 납품한다면, 즉 하청업체라면 큰돈을 벌기 어렵다.

4. 공급자의 교섭력을 살펴봐야 한다. 기업이 원재료를 사올 수 있는 곳이 한 곳뿐이라면 당연히 높은 값을 지불할 수밖에 없다. 이처럼 공급자의 교섭이 절대적으로 큰 경우, 상당히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

5. 상품의 대체 위협이다. 만약에 기업이 만드는 상품이 하나뿐이라면 이 상품의 대체 상품이 나오는 것만으로도 이 회사는 망하게 된다. 그래서 한 가지 상품만 만드는 회사는 위험하다.

 

p73.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포퓰리즘 정치인의 모럴리스크 때문에 인플레이션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한 것도 이 때문이다. 워런 버핏은 투자할 때 반드시 인플레이션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래서 그는 물가 상승을 제품 가격에 반영하여 올릴 수 있는 가격 결정권을 가진 회사의 주식에만 투자하라고 했다.

 

p79. 서울과 지방 부동산은 양극화될 것이다.

서울과 판교 같은 도시는 향후 성장할 게 분명하지만 제조업 중심 지방 도시는 침체기를 걷게 될 것이라는 얘기다.

 

p83. 결과적으로 혁신 산업 기반 도시와 전통 제조업 기반 도시는 시간이 갈수록 점점 격차가 커질 것이다. 미국이 지역적으로 평평해지기보다는 갈수록 울퉁불퉁해지고 지역 간 불평등이 더 커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얘기다. 

 

p86. 한국의 부동산 투자와 관련된 통찰은 무엇인가.

1. 제조업 중심의 지방 도시는 쇠퇴할 가능성이 높아 부동산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

2. 서울, 판교는 IT, 금융, 바이오, 엔터테인먼트 같은 혁신 기업이 자리 잡아 향후 부동산 전망이 좋다. 지식 기반 산업사회에서 대학과 연구소는 중요하다.

3. 정부가 국토 균형 발전을 위해서 지방 도시를 활성화하려는 노력은 성공하지 못할 것이다.

 

p88. 도시가 번성하려면 혁신 기업에 필요한 인재인 과학자, 기술자, 전문 지식인, 예술가 등이 살기 좋게 만들어야 한다고 말한다. 또 도시에 일자리가 많고 데이트할 사람이 많고 레스토랑, 카페, 음악 공간 등이 많다면 인재는 자연스럽게 몰려들고 기업은 이러한 인재를 구하려고 그 도시로 올 것이라고 주장한다.

 

분명한 사실 하나는 바로 이것이다. 돈을 벌고 싶다면 혁신 기업이 주도하는 도시에 투자하라!

 

p89. 슈퍼스타 도시, 서울에 투자하라.

결국 사람들은 즐거운 곳에 살기 위해서 더 비싼 집값이란 비용을 기꺼이 치르며, 집값이 비싼 도시일수록 향후 인구가 더 늘어나고 실질소득 증가율도 높다는 것을 통계가 보여준다. 이러한 사실은 만약에 소득 대비 집값이 싸다면 그 도시는 향후 번성할 매력적인 요소가 없다는 것을 의미하기에 소득 대비 집값이 싸다고 무조건 매수하면 안 된다는 말이기도 하다.

 

인재가 도시 경쟁력의 핵심이라면 인재가 가장 중요시하는 도시의 요소는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자녀 교육과 안전이다.

 

p105. 서울 집중화와 발전은 피할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다. 그러니 서울에 집을 사야 한다는 것이다. '물려도' 서울에서 '물려야' 시간이 지나면 회복되고 수익을 낼 수 있다. 승부처가 항상 서울이라는 점은 어떤 경우에도 달라지지 않는다.

 

p114. 리카도는 인구가 늘고 경작지가 늘어날수록 농업 자본가의 수입이 늘어나는 것보다 지주의 수입이 더 많이 늘어나며 농부(노동자)는 수입이 그냥 먹고사는 데 그친다고 말했다. 최종 승리자는 땅 주인이라는 것이다.

 

리카도의 차액지대론이 우리에게 시사하는 점은 무엇일까? 인구가 늘어날수록 차액지대는 늘어나고 비옥한 땅 주인은 더 부자가 된다. 결국 인구가 늘어나는 곳에 비옥한 부동산을 사야 한다. 비옥한 땅은 어디일까? 중심지 땅이다. 우리나라에 인구가 늘어날 수 있고 중심지인 곳은 어디일까? 바로 서울이다. 

 

리카도의 차액지대론에 따르면 서울에 똑똑한 집 한 채 가진 사람이 평범한 월급쟁이가 평생 월급 모아서 번 것보다 더 많이 벌 수도 있다는 얘기다.

 

p152. 케인즈는 1929년 대공황을 겪으면서 자신의 투자자산이 4만4000파운드에서 8000파운드로 다섯 토막 나는 대실패를 경험하게 된다. 이러한 실패를 통해서 케인즈는 마침내 깨닫게 된다. 대중의 행동을 예측해서 적절한 타이밍에 진입하고 빠져나온다는 타이밍 예측 투자법은 자신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모두 성공하지 못했다는 것을 자료 조사를 통해서 확인했다.

 

케인즈는 경기예측에 다른 타이밍 투자 방식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인간의 능력으로는 경기를 예측하고 주식을 살 타이밍을 예측할 수 없다는 결론을 얻은 것이다.

 

p153. 케인즈가 알려 주는 투자의 포인트

1. 소수의 투자자 편에 서라.

케인즈는 자신의 주식 투자법의 중심 원칙은 일반 대중의 의견과 거꾸로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케인즈는 대다수 사람들이 투자에 동의하지 않는 주식에 투자해야 싸게 살 수 있다고 말한다.

 

2. 집중투자하라.

케인즈는 시간이 갈수록 올바른 투자법이란 자기가 잘 알거나 경영 방식을 믿을 수 있는 기업에 큰돈을 집어넣는 것이라고 확신하게 되었다고 한다. 또 케인즈는 소수의 종목에 집중투자해야 제대로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3. 장기 투자하라.

케인즈는 인간이 본성은 근시안적이라고 보았다. 케인즈는 인간은 멀리 있는 이득일수록 더 높은 비율로 할인한다는 사실을 알았다. 이러한 인간의 본성 때문에 단기 투자보다 장기 투자가 유리하다고 케인즈는 판단했다. 그래서 그는 상당량의 주식을 비가 올 때나 안 올때나 몇 년 동안 꾸준히 보유할 수 있어야 투자에서 성공할 수 있다고 믿었다.

 

눈앞의 주가 등락은 무시하고 장기적으로 보유하는 것이 성공적인 투자법이라는 이야기다.

 

4. 용 투자 하지 마라.

케인즈는 가까운 미래의 주가 등락을 무시하려는 투자자는 자원을 많이 가지고 있을수록 더 안전해지며, 어떤 경우에도 빌린 돈으로 대규모 투자는 안 된다고 충고했다. 워런 버핏도 신용 투자를 '칼을 심장을 향해 핸들에 달고 운전하는 것과 같다'고 경고했다.

 

5. 하루하루 시장의 변동을 무시하라.

가장 중요한 것은 보유한 주식에 대해서 지나치게 걱정하지 않는 것이라고 케인즈는 충고한다. 시장의 변동에 너무 예민하게 반응하면 안 된다는 이야기다.

 

6. 주식 가치 측정은 계량적으로 하기 어렵다.

케인즈는 주식의 적정 가치는 자로 재듯이 정확히 잴 수 없다고 본 것이다.

 

7. 싸게 사라.

케인즈는 자산 가치와 수익력에 비해서 시장에서 싸게 거래되는 주식을 사라고 했다. 요즘 말로 하면 저PER 주식과 저PBR 주식을 선호한 것이다.

케인즈는 싸게 산 주식은 언젠가 적정가격을 찾게 된다고 확신했다. 왜냐하면 시장에는 올바른 일을 하는 투자자가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p159. 케인즈와 버핏이 사용한 2가지 투자 공식

투자자는 투자를 할 때 2가지 문제에 부딪힌다.

첫째, 투자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둘째, 투자를 한다면 얼마나 해야 하나?

 

p160. 투자할지 말지 결정하는 기준

똑똑한 케인즈와 버핏은 기댓값을 기준으로 해서 투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익 확률 x 예상 이익 - 손실 확률 x 예상 손실 = 기댓값

 

x종목의 예상 이익은 10원이고 예상 손실은 40원이라고 가정했을 때 기댓값은 다음과 같이 계산된다.

70% x 10원 - 30% x 40원 = -5원

기댓값은 손실 5원이다. 즉 이런 경우엔 투자하면 안된다.

 

p162. 얼마를 투자할지 결정하는 기준

존 켈리는 파산하지 않으면서 최적의 수익 곡선을 만들어 주는 투자 비중 공식을 만들었다.

 

켈리 공식

F = P - (1 - P) / R

(F=투자 비중, P=이길 확률, R=손익비=예상 이익/예상 손실)

 

p166. 완두콩이 평균으로 회귀하는 힘에서 배우는 투자법

바로 주식시장에도 평균으로 회귀하는 힘이 작용한다는 것이다. 주가가 쌀 때 사들이고 비쌀 때 파는 즉 평균으로의 회귀에 배팅하여 큰 돈을 번 투자자들이 있다. 벤저민 그레이엄, 워런 버핏 같은 가치 투자자들이 그런 경우다.

 

가치 투자자들은 남들이 비관적이어서 팔 때 헐값에 사고 남들이 장밋빛이라고 살 때 비싸게 판다.

 

그러나 대중과 반대로 한다고 해서 항상 돈을 벌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너무 빨리 행동하거나 행동하지 않았기에 돈을 벌지 못할 수도 있다. 또 기대했던 평균과 다르게 엉뚱한 평균이 나타나면 돈을 벌지 못할 수 있다.

 

그렇다면 골턴의 평균으로의 회귀 개념을 활용한 구체적인 주식 투자법은 어떤게 있을까? 저PER와 저PBR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다.

 

저PER주 투자 전략에 주의할 점이 있다. 저PER주 투자는 경기변동주에 적용할 때는 거꾸로 해야 한다. 예를 들면 SK하이닉스처럼 반도체 사이클에 따라 이익이 변동하는 경기변동주인 경우는 고PER에 사서 저PER일 때 팔아야 한다. 또 성장주인 경우도 성장 초기인 고PER주에 사서 성장이 끝나는 저PER일 때 팔아야 한다.

 

p182. 예외적으로 효과 있는 2가지 투자법

1. 리처드 세일러 교수가 '주가는 과잉 기복하는가?'라는 논문에서 과거 3년간 투자수익률이 낮은 주식군에 투자하면 향후 3년간 투자수익률이 시장 평균을 넘어 초과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2. 제러미 시겔 와튼 스쿨 교수가 미국의 200년 간 주가를 대상으로 검토해 보니 200일 이동평균선이 상승 전환할 때 사고 하락 전환할 때 팔면 시장 수익률보다 더 높은 초과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즉 200일 장기 이동평균선을 활용하면 평균보다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p185. 효율적 시장이론에서 배울 점

1. 주식에 대해서 전문적 지식이 없거나 투자할 시간적 여유가 없는 투자자는 인덱스 펀드에 투자하라. 인덱스 펀드는 종합주가지수와 같이 움직이는 펀드라고 보면 된다. 특히나 당신이 나이가 들고 또 개별 기업이나 시장 분석 능력이나 정보가 없다면 그냥 인덱스 펀드에 투자하는게 좋다.

 

2. 시장 수익률에 만족하지 못하고 큰 투자 수익을 바라는 투자자는 스스로 직접 주식 투자법을 개발해야 한다. 남들이 다 아는 투자 기법으로는 효율적 시장이론이 주장하듯 성공하기 힘들 것이다.

 

3. 상대적으로 덜 효율적인 부동산 시장에서 돈 벌기가 쉽다. 주식시장에 비해서 부동산 시장은 상대적으로 효율적이지 않다. 효율적이지 않는 시장에서 돈을 벌기가 더 쉽다는 것은 다들 짐작할 것이다.

 

p189. 헐값에 거래될 때 사고 시장이 뜨거울 때 판다.

메리 버핏이 파악한 바에 의하면, 워런 버핏은 장기적으로 볼 때 주가가 아주 헐값에 거래딘다고 판단할 때 매수하고 또 시장가치 이상으로 치솟으면 파는 것이 투자 비법이라고 한다.

 

주가가 과잉 기복한다면 3년 이상을 내다보고 시장이 비관적일 때 매수하고 또 시장이 뜨거울 땐 매도해야 한다는 말인데, 이런 투자법을 실천에 옮기기는 정말 쉽지 안다. 또 이러한 투자법이 항상 옳은 것도 아니다.

 

또 세일러가 논문에서 주장한 것은 개별 주식에 대한 주장이 아니다. 패자군 즉 앞서 3년간 수익률이 저조했던 주식 포트폴리오의 성적을 말한 것이다. 그렇기에 개별 종목에 투자할 때 이런 방식을 적용한다면 한계가 있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p190. 부자가 되려면 손실의 공포에서 벗어나라. -대니얼 카너먼-

장기적인 수익률로 보면 주식과 부동산의 투자수익률이 예금 이자율보다 높다. 그런데 왜 사람들은 주식과 부동산 투자를 못하는가? 손실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다. 손실에 대한 고통이 이익의 기쁨보다 2.5배 정도 강하기 때문이다.

 

p193. 사람들은 이익이 생겼을 때 얻는 행복보다는 손실이 생겼을 때 더 큰 고통을 느끼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을 전문용어로 '손실 회피성'이라고 부른다. 이 손실 회피성 때문에 사람들은 더 큰 수익을 낼 수 있는 투자를 회피하고 부자가 되지 못하는 것이다. 손실 공포감 때문에 적금과 예금만 하고 주식이나 부동산 투자를 멀리하는 것이다. 이런 본능을 극복해야 부자가 될 수 있다. 아무 데도 투자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위험이다.

 

p194. 두려움을 이겨내고 한 살이라도 젊을 때 투자를 시작하라.

투자를 두려워하면 절대 부자가 될 수 없다. 부자가 되는 비결은 저축하고, 또 그 돈을 투자하는데 있다.

저축하고 투자하고 또 저축하고 투자하고......지루한 반복이 부자로 가는 길이다.

 

부자가 되기보다 부자 흉내 내기에 빠져서 일찌감치 좋은 차에 맛집 순례에, 해외여행에 욜로족으로 살다간 늙은 뒤 후회하게 될 확률이 100퍼센트다. 젊음은 영원하지 않다. 조금이라도 젊을 때 용기 내고 부딪치고 노력해야 한다.

 

p201. 무리 짓는 본능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되는 2가지 지표

무리 짓는 본능을 피하기 위해서는 상대평가가 아닌 절대평가를 해야 한다. 그래야 모두가 광풍에 휩쓸려도 객관적으로 지금이 얼마나 과대평가되었는지 알 수 있다.

 

실러는 부동산과 주식이 어느 정도 과열되었는지 알 수 있는 지표를 개발했다.

1. CAPE

경기조정한 P/E 비율이란 뜻으로, 일종의 주가수익률 PER 지수인데, 물가조절한 실질 주가를 물가조절한 실질 10년간 평균 이익으로 나누면 CAPE 값을 얻을 수 있다.

 

2. S&P/Case-shiller Index

이 지표는 부동산 가격이 과거와 비교해서 어느 정도 올랐는지 알 수 있는 지표다.

 

이들 지표를 한 번씩 체크해 봄으로써 부동산과 주식이 어느 정도 수준에 있는지 알아보고 공격적으로 투자해야 할지 아니면 보수적으로 투자해야 할지 가늠할 수 있다.

 

p211. 영원한 성장의 기반을 만드는 것은 기술이다.

폴 로머 교수는 경제성장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기술이며, 선진국은 기술을 개발해서 경제성장을 계속하기에 선두를 계속 유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다시 폴 로머의 내생적 성장 이론으로 돌아가서 말해보자. 기술은 내생변수이고 경제주체가 통제할 수 있는 변수이며 이 기술을 잘 개발하면 계속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이 바로 내생적 성장 이론이다.

 

로머는 경제성장에 가장 중요한 것은 노동이나 자본이 아니라 기술이라고 했다. 이 기술 진보 덕분에 선진국은 계속 선진국의 자리를 지킬 수 있고 교육 수준이 떨어지는 후진국은 기술 개발이나 흡수가 안 돼서 선진국을 따라잡을 수 없다는 것이다. 게다가 기술은 수확체감의 법칙을 탈피하고 오히려 수확체증의 법칙을 다르기에 기술 결국 경제성장에 가장 큰 영향력을 주는 중요한 요소라는 것이다.

 

p214. 지식과 기술이 많아지면 부는 폭발적으로 커진다.

부를 만드는 다른 요소인 자본과 노동의 경우는 투입량이 늘어날수록 부가 늘어나는 증가율은 떨어지지만, 지식이나 기술의 경우는 반대로 투입량이 늘어날수록 부가 급속히 늘어난다는 것이다.

 

폴 로머에 따르면, 부는 지식과 기술에서 생겨나기 때문에 기술과 지식이 발전한 선진국이 후진국보다 성장에 유리하다. 해외 투자를 고려한다면 고민의 여지없이 미국 주식시장을 두드리면 된다는 얘기다.

 

p221. 세상은 20대 80의 법칙대로 흘러간다.

부동산 투자자라면 양극화의 흐름에 편승하는 게 유리하다. 전 세계적으로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추세니, 부동산에 투자하려면 지방이나 변두리에 투자하는 것보다는 부자들이 사는 중심지에 투자하는 게 유리하다.

 

문제는 그렇게 비싼 곳이 좋다는 건 알지만 돈이 없어서 그곳에 투자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손 놓고 앉아 있을 수는 없다. 돈 없는 사람도 투자는 해야 한다. 바로 부자 동네 인근을 노리면 된다. 가난해도 부자의 줄에 서라는 것이다.

 

부동산 투자의 원리는 부자 동네랑 얼마나 가까운가에 있다. 인간은 자기가 살던 곳에서 멀리 이사 가기 싫어하는 '영토 본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p223. 주식 투자자라면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

주식 투자를 해보면 경험상 몇몇 종목에서 대박이 나서 전체 수익률을 결정한다는 걸 알게 된다. 20퍼센트에 해당되는 소수의 종목에서 전체 투자 수익의 80퍼센트를 얻고, 반면에 80퍼센트에 해당되는 종목에서는 전체 투자 수익의 20퍼센트만을 얻는다.

 

그러면 어떻게 투자해야 하나? 5종목 정도로 분산투자하고 그중에서 수익이 난 종목의 경우는 추세가 꺾일 때까지 지속적으로 보유해야 한다. 상승 추세가 진행 중인데 서둘러서 매도해 버리면 큰 수익을 얻지 못한다.

 

피터 린치도 "꽃을 꺾고 잡초에 물을 주는 어리석은 행동을 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p236. 슘페터가 가리키는 투자 종목은 무엇인가.

이 기업들은(FANG) 모두 기술혁신 기업이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주식 투자에서 큰 돈을 벌려면 혁신 기업에 투자해야 한다. 주도주는 항상 그 시대정신을 대표하는 종목이었다.

 

지금 4차 산업혁명이 진행 중에 있다. 4차 산업혁명의 기술을 이용하는 종목 중에서 큰 수익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4차 산업혁명과 관련있는 종목은 어떤 기업인가?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5G 통신 분야의 기업들이다. 이 중에서 유망하고 싼 종목을 고르면 된다.

 

p239. 피케티의 불평등을 줄이는 3가지 방법

피케티는 부동산이나 금융자산(주식, 채권)의 자본이익률이 경제성장률보다 더 높다는 것을 밝혔다. 자본이익률이 경제성장률보다 높다는 것은 부동산이나 주식 등의 자본을 가진 부자가 임금 근로자보다 더 빠른 속도로 돈을 번다는 것을 의미한다.

 

자본은 이익률만 높은 게 아니라 규모도 크다. 자본은 연간 GDP의 5~6배 수준이다. 많은 자본이 높은 자본이익률과 결합하게 되어서 자본으로 얻는 소득이 국민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커진다. 결국 자본을 가진 부자가 점점 더 빨리 부자가 되는 바람에 자본이 없는 사람과 빈부 격차는 더 벌어진다고 말한다. 특히나 저성장 시대에는 빈부 격차가 더욱 커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p243. 보다 현실적인 3가지 제안

푸른 들판을 자본주의 게임의 법칙으로 받아들이고 여기에 적응하려는 현실주의자들을 위해서 내가 주는 조언은 3가지다.

1. 마르크스는 틀렸다. 마르크스는 자본주의의 발전에 따라서 자본이익률은 0이 되어서 망할 것이라고 예언했다. 그러나 200년도 넘게 자본주의 국가의 자본이익률은 한 번도 4퍼센트 아래로 떨어진 적이 없었다.

2. 한국의 부자는 월급 모아서 부자가 된 것이 아니고 부동산이나 주식이 올라서 부자가 되었다. 부자가 되는 비결은 월급에 달려 있는 게 아니고 투자에 달려 있다.

3. 투자하려면 종잣돈이 있어야 한다. 종잣돈은 닥치고 모으는 수밖에 없다. 안 먹고 안 입고 안 쓰고, 그렇게 해서 죽자 사자 모으는 방법밖에 없다. 인내와 절약이 결국 종잣돈 모으는 비결이다.

 

p245.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대니얼 카너먼은 인간의 생각은 2가지 방식으로 나눌 수 있는데, '빠른 생각'과 '느린 생각'이 그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투자를 잘하려면 느린 생각 방식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은 빠른 생각 방식으로 생각하고 투자하기 때문에 실패한다고 한다.

 

p252. 이성을 활용하여 느리게 생각하라.

사람들은 빠른 생각으로 투자한다. 빠른 생각은 많은 편향을 갖고 있기에 투자를 망치게 할 수도 있다. 앞에서 설명한 편향 외에 몇 가지 더 짧게 소개하자면, 대부분의 투자자는 손실을 확정 짓는 것을 두려워하는 손실 회피 편향 때문에 손절매를 못해서 더 큰 손실을 초래한다.

 

많은 투자자들이 자신이 보유한 재산에 대해서 애착을 느끼고 과대평가하는 보유효과 때문에 집을 적당한 시기에 적당한 가격에 팔지 못한다.

 

또한 닻내림 효과 때문에 주변의 주식이나 집값이 같이 오르면 자신이 소유한 주식이나 부동산에 거품이 끼었다고 생각하지 못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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